이글루상에서 오간 여러 의견에서 국제사회란 개념이 쓰이는 걸 보게 되는데,
그건 허상이다. 허상을 이용해 이득을 볼 수 있다면 마땅히 이용해야 하겠지만, 그 허상에 뭔가를 기대하면서 투자한다는 것은 안 될 일이다. 파병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지가 저런 허상에 기초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한민국 정부가 진지하게 신경써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이득과 여론이지, 견고한 안보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누리는 평화의 권태를 국제정세에 대한 피상적이고 관음적인 관심으로 푸는 서유럽 년놈들의 이득과 여론이 아니며,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의 이득과 여론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국제관계학 이론에서 자유주의의 첨예라 할만한 제도주의의 지지자인데, 현실주의 지지자들에게 판타지 동화나라에 살고 있다고 비난받는 제도주의에서도 진지하게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 있다. 그것은 국제사회(International Community)라는 포괄적 용어로만 정의되는 뜬구름잡는 개념이다.
# by gforce | 2009/10/31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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