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번지사가 주최한 헤일로 3: ODST 발매기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Best. Night. Ever.

번지 주요 스탭진도 만나고, 물건도 사인받고, 설정 질문도 하고, 파이어파이트-사생결단 하고, 이런저런 물건 받고, 헤일로 Waypoint 프레젠테이션 받고, 그리고 헤일로 Legend 시사회에도 참가하고 왔습니다!

얍 전리품!!!

이번 행사는 시애틀의 대중음악 & 공상과학박물관인 Experience Music Project and Science Fiction Museum and Hall of Fame(길다;;;) 중 음악관인 Experience Music Project에서 열렸습니다.

부지 전경. (위키 공개 이미지, 리사이즈)

블랙베리로 찍은 줄. 긴듯 안 긴듯...

원래는 개장시간인 6시보다 2시간정도 빠르게 도착하려고 했는데, 꾸물거리다가 결국 한시간 정도밖에 일찍 도착하지 못해서 처음엔 입장 못할까봐 걱정을 좀 했었더랬습니다. 걱정은 다행히도 기우여서, 앞에 줄선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수다떨면서 기다리니 줄이 천천히 움직이더군요. 훗! 오바마 황상 대관식때 워싱턴 DC에서 그 지옥같은 줄도 서봤는데 이런 줄 따위야! 그나저나 첫 200명이 받는 한정판 티셔츠는 이미 바이바이...


입구 앞에 주차된 ODST 라이브리의 토요라 타코마(2세대) 픽업트럭.


We are ODST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에 등장한 19th Shock Troops Battalion의 로고가 후드에 칠해져 있군요.


뒤의 스크린에선 아니나다를까, We are ODST 트레일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풀버젼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음.


경제가 개판이라서 홍보용으로 험머 한대 마련못하고 도요타 픽업 쓰는구나... 하고 드립치는데, 트럭 뒤에 쌓여있는 조작 가이드 카드는 자그마치 2009년 샌 디에고 코믹-콘 것을 그대로 재활용! 역시 경제가 문제야...


드디어 입장해서 입구.
 

아래층은 VIP 라운지, 그리고 강당에서 시연&간담회 &  프레젠테이션 & 시사회가 열렸고...


위층은... 파이어파이트!!! 스테이션 4개 한 세트의 파이어파이트 시연대가 늘어섰습니다.


파이어파이트!!! 스테이션 4개 한 세트의 파이어파이트 시연대가 늘어섰습니다. 상단 사진의 큰 스크린은 파이어파이트 토너먼트를 위한 스테이션의 일부. 다른 거 하느라 바빠서 파이어파이트 토너먼트엔 신경을 못 썼습니다.

공짜로 나눠준 OXM.


행사장 안의 사진은 이 정도니 이제 스케쥴을 보면서 행사 얘기를 좀 하도록 하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런치 파티 행사는 1, 2층 각각 다른 이벤트가 벌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미지에 표시해 놓은 것처럼 전 1층 강당에서 먼저 개발자 시연 &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강당 이벤트는 사진, 영상 촬영 금지여서 사진은 없음) 간담회에선 SMG 스톡에 대한 질문을 했고, 허무하리만치 현실적인 답변을 받았죠;;; 인상적이었던 건, ODST에서 안 나오는 배틀 라이플 관련 농담이 자주 나왔다는 거. 많이 웃었습니다.

번지 스탭이 질문자들에게 나눠준 멕팔레인 액션피겨. 아 근데 왜 하필 제일 못생긴 EOD가 걸릴까ㅠㅠ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서 파이어파이트 하고--전부 레전데리 난이도인데다가, ODST의 움직임이라던가 수류탄 투척이라던가 하는 차이점이 생각보다 팍 느껴져서 어려웠음--, 번지 스탭이 나눠주는 물건 받아서 사인받으러 다니고, 헤일로 시리즈 음악 리드 작곡가이자 사운드 디렉터인 Martin O'Donnell한테 제 Zune 사인받으려고 분주히 돌아다니다가, 현 마소 게임 스튜디오 헤일로 컨텐츠 총괄자인 Frank O'Connor를 발견.

Keep it clean!

Zune에 사인받고 설덕후 질문하고(...) 사진찍었습니다. 자, 이제 리드 라이터이자 헤일로 시리즈 그런트 목소리를 맡아온 Joe Staten하고 마티만 찾으면...

프랭크한테 헤일로피디아 얘기를 하니까,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는, 끝내주는 설정 블로그 Ascendant Justice의 스텝을 소개해주더군요. 사진 찰칵.


한 30분 정도 돌아다니다가 반쯤 포기하고 헤일로 레전드 시사회 & 간담회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엑박 라이브 베이스 어플리케이션인 헤일로 Waypoint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는데, 아주 대-충 말하자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 번지넷의 스탯 추적 서비스에서 한단계 올라간 마일스톤 체계 + 스크린샷, 텍스트 등의 컨텐츠를 통합한 어플리케이션이더군요. 골드 사용자에게 무료라니 기대해도 될 듯 하고, 무엇보다 헤일로 레전드가 이걸 통해 최초로 배포된다는 듯합니다.

그리고 헤일로 애니 시리즈인 레전드.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 영상들을 보여주었는데 역시 퀄티티 최강은 Origin인듯. 티저 영상을 보면서 입이 벌어졌습니다. 모션에서 좀 불안했던 The Package는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어째 대놓고 덴드로비움 드립을 치는게 좀ㅠㅠ 어쨌든, 티저 영상이 끝나고 세계최초로 The Babysitter 에피소드의 시사회에 들어갔습니다. 프랭크의 말로는 아직 최종 편집판은 아니라네요.

The Babysitter.

소감은... 무난합니다. 하도 기대치가 적어서=_= 생각보다는 괜찮았는데, 그렇다고 딱히 그렇게 좋다고 보기도 힘든. 후반의 반전아닌 반전은 딴데 신경쓰느라 예상은 못했는데, 이것도 뭐 그냥 그렇습니다. 헤일로 레전드는 간지나는 퀄리티의 오리진 에피소드만 믿고 가야...

질의응답 시간에는 Homecoming 관련 정보에 대해서 설덕질문(...). 끝내고 이제 집에 갈까 하다가 그래도 한번 다시 2층으로 올라가보니까, 우와! 마티가 있어!!! 그래서 다가가서 마티랑 공동 작곡가인 Michael Salvatori, 그리고 작곡가 한 명(이름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orz)의 사인을 Zune 뒷면에 받고--그리고 "엉엉엉 음악 너무 짱이에염 너무 고마워염 엉엉엉"하는 드립치고--또 열심히 번지 스탭들 보이는 대로 사인을 받으면서 돌아다니다가...

조 스테이튼 발견.

역시 다가가서 "우왕 팬이에요 컨택트 하베스트 너무 재미있었어요 엉엉엉 나 헤일로3 4개 샀어요"(...) 드립치고, Zune 뒷면에 사인받고, 파이어파이트 한판 더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아악! 생각해보니 사진도 찍었어야 했고 설덕후 질문도 많았는데!!! 하지만 조 스테이튼은 생각했던 대로 굉장히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어서 몇마디 하다 보니 설덕후 토크를 할 겨를이 없었(...)

미션 컴플리트!!!

잠깐, 근데 이거 나 잃어버릴까 무서워서 어떻게 들고 다니지(...)



아래는 전리품 사진입니다.

좌측은 파이어파이트 할 때마다 나눠준 버튼, 우측은 입구에서 준 패스.

번지 스탭이 나눠준 멕팔레인사제 주인공 두상. 조그마하니 귀엽습니다. 사인받을 걸 안 가져와서, 대신 여기에 중점적으로 사인을 받았음.


번지 스탭들이 미리 사인해놓은 포스터. 20불을 내면 구입할 수 있는데, 그 금액은 전액 기부된다네요.


횽아랑 동생.


아아, 정말 즐거웠습니다. 시애틀에서 산다는 게 이렇게 장점이 될 줄은 몰랐어요.




P.S. 이날 해댄 설덕후 질문(...) 정리. 기억에 의존해서 적은 거라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1. 개발진 간담회에서-

Q: SMG에 관한 질문인데, SMG의 슬라이드식 개머리판은 컷신에선 끝까지 늘려져 있는데, 정작 게임플레이 들어가면 헤일로 3의 기본 SMG처럼 반 정도 들어가 있음. 어떻게 된 일인지?

A: SMG 사용하는 캐릭터애니메이션을 새로 만들기 싫었음. 끗.

2. 프랭크 오코너와의 대화에서-

Q: UNSC와 UNSCDF의 관계는 정확히 어떻게 되나?

A: 어디에 배치되냐에 따라 다르다. UNSC 육군이나 공군처럼 우리가 아직 소설판과 게임을 통틀어서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Branch가 있는데, UNSCDF는 그런 경우의 한 예가 될 것이다. [주: 아마 원 편제에서는 미군의 Unified Combatant Command와 비슷한 방식의 구분이 아닐까 생각됨] 어쨌든, 게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UNSC 측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만큼 편제와 조직의 구분이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Q: ODST 설정이 번지넷에 올라오면서, UEG 아래 국가들이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것은 정확히 어떠한 개념으로 보면 되는지?

A: UNSC의 군사력은 알다시피 주로 행성을 넘나드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에, 각 행성 혹은 국가들도 군사력이 필요하다. UNSC의 군이 있고, 그 아래에 각 국가의 군, 그리고 그 아래에 경찰력이 있다. [주: 미국의 주방위군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편할 것으로 보임]

Q: UEG 국가들의 주권은? 주권국가들인가?

A: 주권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군(county)나 주(state)가 확장된 의미로 보면 좋을 것이다. 일부의 국가들은 자신들만의 법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Q: 유튜브에서 접한 ODST의 컷신에서 UNSC 측의 대기권 전투기를 발견했는데, 이것은 헤일로 3에서 컷당한 항모 발진 무인전투기 F99인가?

A: 아니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전투기다. ODST에 와서 우리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더했고, 그것은 그 중 하나이다.

[주: 이건 프랭크가 잘못 알거나 말한듯. 헤일로피디아에 올라온 컨셉아트를 보면 ODST에 등장하는 전투기는 The Art of Halo 3 아트북에 F99 Wombat이라고 소개된 무인전투기와 거의 똑같음]

3. 헤일로 레전드 시사회 직후 질의응답에서

Q: Homecoming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이다. 이 에피소드의 플롯은 스파르탄 여성과 그녀를 대신하기 위한 클론이 중심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설을 확증해 줄 수 있는가?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플래시 클론 기술을 통해 탄생한 클론들은 빨리 죽는다는 공식 설정과 어떻게 매치되는가?

A: [프랭크 오코너] 확증할 수 없다. 하지만 플래시 클론들이 빠른 죽음과 그들의 건강 같은 정보는 우리가 매우 주의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종류의 정보이며, 그것 때문에 스토리를 망칠 일은 없을 거라고 하고 싶다.
by gforce | 2009/09/22 23:18 | Entertainment/ 게임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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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狂猫 at 2009/09/22 23:38
우왕 저거 한국에선 안하나요...가 아니라 저흰 오늘 배송왔던데 그동네는 안했나요?
오자마자 포장 뜯어서 ODST후드티 입고 다녔죠. 신촌에서 헤일로 후드티 입고 다니는 덕후 봤으면 저일듯..
Commented by gforce at 2009/09/23 08:18
한국은 날짜변경이 몇시간 빠르니까요'ㅅ'
Commented by 모기자 at 2009/09/23 00:52
악 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gforce at 2009/09/23 08: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에른스트 at 2009/09/23 03:53
아 정말 즐거우셨겠습니다. 끝에 달아놓으신 설정 질문 문답이 참 재밌군요. 사실상 UEG 산하 UNSC 통합체제이니 국가가 있다 한들 주권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주 개념 정도였군요.

헤일로 레전드 각 편별 대략적인 작화나 프레임은 어떻던가요? 최근 스파이크 TV에서 공개된 베이비시터 프리뷰 영상을 보고 좌절 중인데, 다른 에피소드마저 그렇다면... 좀 걱정되서 말입니다.
Commented by gforce at 2009/09/23 08:34
네, 최고였습니다. 근데 깜빡하고 조 스테이튼한테 제일 궁금했던 코버넌트 전쟁 종전후의 인류 생존자수(비스타리움의 2억이라는 수치는 아무리 그래도 믿기 힘들어서...)를 못 물어본 게 한입니다ㅠㅠ

헤일로 레전드는... 글쎄요. 베이비시터 말고는 저도 공개된 PV 본 게 전부고, 제가 프레임은 좀 까막눈이라 잘 모르겠군요. PV에서 보인 각화별 작화는 대충...

Prototype: 작화 자체는 그럭저럭. 근데 전투신 연출이 의외로 아주 멋졌습니다. 전투요정 유키카제처럼 묵직하더군요.

The Package: 전에는 모션의 자연스러움에서 상당항 불만이 있었는데, 최신 PV에선 꽤 괜찮았습니다. 근데 그놈의 덴드로비움 드립이=_=

Duel: 작화, 모션 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음.

Homecoming: 지금까지 본 PV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일본 TV 아니메식 작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간 듯.

Origins: PV로만 봐서는 레전드에서 작화, 연출최강. 프리깃의 작화는 번지측의 컨셉아트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고, 아마 3D로 처리했을 스캐럽도 육중한 위압감을 잘 살렸습니다.

The babysitter: 저도 스파이크 TV 보고 굉장히 실망했는데, 풀 에피소드를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물론 작화는 스튜디오 4˚C가 Origins에서 힘을 다 썼는지 딱히 더 나아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근데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ODST의 주역인 Dutch가 등장해서 깜놀. 나중에 나온 관객 질문에 프랭크 오코너가 The babysitter-Helljumpers Comic-Halo 3: ODST의 Dutch가 전원 동일인물이라고 확인해 주더군요.

Odd One Out: 도에이... 도에이... 도에이ㄱ-
Commented by 에른스트 at 2009/09/23 16:53
저도 그 2억이라는 숫자가 너무 적어서 궁금하더군요. 헤일로 3 종결 영상에서 르타스가 지구 홀로그램을 보는 모습을 보면 유리화 하나 안 당하고 깨끗하던데 2억밖에 없으면... 못물어보셨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PV 영상 감상으로 보자면... 음, 도에이 빼고는 그럼 그럭저럭 봐줄 만하겠군요. 하루빨리 스트리밍이든 DVD든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Duel 편은 옛 일본이 포루투갈과 접촉하던 상황과 비슷하게 산 시움과 상헬리 접촉을 이끌어 낸다는 데다, 사무라이 갑옷 입은 상헬리까지 나와서 심히 걱정스럽긴 합니다;

저는 여러 편 중에서 홈커밍이 제일 기대되더군요. 전형적인 일본풍 그림체가좀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플래시 클론과 스파르탄 훈련생의 대면이라니... 아, 그때 그 스파르탄 대원이 어떤 고뇌를 할지가 자뭇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gforce at 2009/09/23 17:25
넵, 저도 그 홀로그램에서 지구가 글래싱 안 되고 깨끗해서 계속 2억이라는 숫자를 믿지 못하고 있는데, 헤일로피디아 쪽에서는 군 병력 숫자만 센 것 아닌가... 라는 예측으로 종전시 인류 잔존인구를 100억 정도로 잡고 있더군요. 물론 100억이라도 무지막지하게 죽어나간 거지만ㅠㅠ

홈커밍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더군요. 설마 클론이 등장하는 건 맞는데, "플래시 클론이 아니라 안 죽는 새로운 클론임!" 드립을 치는 건 아니련지(...)

P.S. 여담이지만, 프랭크 오코너는 아니메를 볼때 자막을 선호하는 편이더군요. 질의응답에서 자막이 좋냐 더빙이 좋냐 물어보니까 자막이 좋다면서, "내가 가장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미야자키-san의 작품을 더빙으로 보는 것이다." 라고... 여기서 몇몇 아니메 덕후의 환성이 터져나왔죠=ㅅ=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9/23 12:39
도에이 ㅋ
Commented by gforce at 2009/09/23 17:09
도에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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